조천·구좌지역 재가 장애인들 문화체험

2002-10-18     김원삼
조천.구좌지역 재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아름다운 세상 나들이' 행사를 마련, 정석항공관을 관람하고 있다.

“유람선도 타고 마상쇼도 구경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 줄 모르겠어.”

17일 문화체험 ‘아름다운 세상 나들이’에 참가한 장애인 부부는 연신 즐거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북제주군분관은 이날 탐라교통봉사대, 구좌읍장애인지원협의회와 함께 조천읍과 구좌읍에 거주하는 장애인들 가운데 혼자 외출하기 어렵거나 외출 기회가 거의 없는 중증 재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아름다운 세상 나들이’를 주관했다.

재가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사회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재활의지를 고취하고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조천.구좌지역 재가 장애인과 보호자 51명, 탐라교통봉사대 대원, 봉사자 등 모두 99명이 참가했다.

평소 외출이 힘든 장애인들은 이날 성산포 유람선 관광에 이어 제주조랑말타운 마상쇼와 정석항공관을 관람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