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체장암 진단과 함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랜디 포시 교수입니다. 책에는 그가 지난해 9월 대학에서 강연했던 '마지막 강의'를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강의'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니,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얘기하는 '인생 철학'을 담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그는 인생 철학을 풀어가면서 책을 읽는 세상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믿고 '꿈을 꾸고 도전할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의 긍정적 사고 인식과 가장으로서, 교수로서, 한 인간으로서 지내온 '살아가는 방식'들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는 겪어보지 않으면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에 처한 암환자지만, 세상을 희망어린 시선으로 관조하면서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세명의 아이들과 아내에게 '아버지와 남편의 부재'로 슬퍼할 것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을 소망하는 가슴 저미는 가족애도 함께 표현합니다.
그가 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의 키워드를 정리한다면 '꿈'과 '성실, 노력', '배려', '도전' 등 다른 책에서 나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나기 전에 꼭 말하고 싶은, 전하고 싶은, 공유하고 싶은 그의 진정성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는 말합니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며 "경험이란, 당신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때 얻는 것'이라고...
PS. 책을 읽은 후 그가 지난달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세상과 작별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그의 '마지막 강의'에 감사드리며 삼가 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