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김세웅
 2019-03-26 12:34:58  |   조회: 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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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醒 柳
운자 ; 輝, 肥, 衣, 違, 歸. <微目>

魯庭 宋仁姝 詩
春風醒柳暖陽輝 봄바람이 버들을 깨우고 난양이 빛나는데
雨歇長堤嫩葉肥 비개인 장제에는 부드러운 잎 살찌네
魚躍淸江垂潤影 물고기 뛰는 청강에 젖은 그림자 드리우고
鳥棲古木着新衣 새가 깃드는 고목 새 옷을 갈아입었네
巡還節序恒無緩 절서 순환은 항상 늦음이 없고
奧妙天機必不違 오묘한 천기는 반드시 어김이 없네
得意東皇催翠幕 득의한 동황은 푸른 장막 재촉하고
別離久客幾時歸 이별한 구객은 언제쯤 돌아 오려나

雪城 孫孝滿 詩
三月春光嵐氣輝 삼월 봄빛에 아지랑이 날리니
方觀細雨柳枝肥 바로 가랑비에 버들가지 살찜을 보네
溪邊葉葉茂成幕 시냇가 잎사귀는 무성히 장막 이루고
澤畔絲絲新着衣 못가에는 실실이 새 옷 입었다오
元亮里門垂日裕 도연명의 문전에 날로 넉넉히 드리우고
渭城客舍莫時違 위성 객사에는 시절을 어기지 않네
別離自古豈稱爾 자고로 이별에 너를 어이 칭할꼬
靑帝降臨鴻雁歸 청제 강림함에 홍안들이 돌아가네
小峰 玄治秀 詩
東君笑面帶春輝 봄의 신이 웃는 낯으로 광채를 발하니
到處婆裟柳眼肥 도처 너울거리는 버들의 새싹 살찐다네
湖畔垂條遮碧水 호숫가 늘어진 가지 벽수 가리고
澗谿嫩葉着靑衣 간계 눈엽이 푸른 옷 입었구나
騷人賦詠情無限 소인의 시가 짓고 읊는 정취 무한이요
旅客交遊格不違 나그네 교유 격식 어긋나지 않는다오
萌發江山挑我興 음트는 강산이 나의 흥취 돋구어
擧杯酬唱忘回歸 거배 수창하며 돌아감 잊는구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2019-03-26 12: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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