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 소식
한시 발표회
 김세웅
 2019-08-19 21:00:28  |   조회: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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瀛洲吟社(영주음사) 한시 發表會
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梅溪 李漢雨 瀛洲十景中 次正房夏瀑韻
운자 ; 房, 光, 長, 塘, 藏.

(原韻) 梅溪 李漢雨 詩
急瀑雷聲破正房 거센 폭포 우렛소리 정모싯 물 부수듯
炎雲倒瀉紫煙光 타는 구름 폭포에 거꾸러져 붉은 빛 이네
雪飛三伏靑山冷 눈발이 삼복에 날리매 청산이 서늘코
虹掛半空白日長 무지개 반쪽 하늘에 걸린 긴 여름날이라
直道連天歸大海 하늘에 이어져 바로 큰 바다로 돌아가고
橫流落地作方塘 멋대로 흘러 땅에 떨어져 둘레에 못 이뤄
乃知普澤終成雨 이에 널리 비 이루는 은택 있나니
盡入神龍造化藏 다 신령스런 용이 조화 부림 안다오

野彦 蔡秦培 詩
名不虛傳是正房 이름이 헛되게 전치 않은 정방폭포
雷聲萬古動寒光 만고에 울리는 우레 소리 한광이 서리고
半空虹掛碧山上 반공에 무지개는 벽산위에 걸렸어라
三伏雪飛紅日長 삼복 날리는 눈에 홍일이 길다
湧水狂奔歸極岸 솟는 물은 미친 듯 달려 절벽으로 들고
碎氷落處作方塘 부서진 어름 떨어지는 곳에 연못 짓네
視來亦有朝宗意 보노라면 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뜻 있어
晝夜無時入海藏 밤낮으로 때 없이 바다로 들어 감추네
西村 文彩華 詩
凌雲松栢鶴眠房 구름위로 뻗은 송백에 학이 졸고
掛壁丹虹萬丈光 절벽에 걸린 무지개 길게 빛나네
絶壑無時雷聽大 항상 깊은 골에서 우레 소리 크고
飛泉盡日雨聲長 종일 냇물 날아 빗소리 길다
微吹爽氣臨巖下 바위 밑에 임하니 상쾌한 기운 불고
輕拂薰風近水塘 연못 근처는 훈훈한 바람 가벼히 스치네
霢霂雰霏寒徹骨 안개비 분비함에 추위가 골수로 들어
炎蒸六月雪花藏 찌는 한 유월에 눈꽃을 감춘 것 같네

海言 李仁奉 詩
飛瀑近寒思暖房 폭포 가까이 난방 생각나게 춥고
下垂白布若風光 흰 포목이 아래로 드리운 모습이네
日晴雷鼓鳥聲碎 개인 날에 천둥소리로 새소리 무너지고
樹茂樓亭人影長 나무들 우거진 정자에 사람 그림자 많네
溢水碧波流逈海 넘치는 푸른 물결 먼 바다로 흘러가고
薄烟彩螮立深塘 얇은 안개로 고운 무지개 깊은 못에 섰네
連天百丈從高岸 하늘에 이어진 백장 높은 언덕에서
每樣莊嚴噴出藏 매양 장엄하게 뿜어냄을 간직했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2019-08-19 2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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