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사진가’가 있었다. 사진이 삶의 전부였던 그, 바람 타고 온 섬을 누볐다.
공상과학 만화나 SF 소설.영화 등에서 상상해온 일들이 하나 둘씩 현실로 다가오면서 미래에 대한 예측이 주목을 받고있다.
제주글로벌아카데미 3차 강좌가 10일 오후 2시부터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아열대식물원으로 도약할 겁니다. 관광객이 한림공원을 보러 제주에 오는 시대를 열어야죠.” 송상훈 사장(53)은 한림공원을 ‘살아있는 식물원’으로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림공원은 남국의 정취를 물씬 뿜어내는 환상의 낙원이다. 야자수 70종 4000여 그루를 위시한 꽃과 나무 2000여 종 2만여 개체가 사계절 초록물결을 일렁인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장관이 되자마자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글로벌아카데미”라며 특강 내내 ‘사람’과 ‘열정’을 강조했다.
“그린경제 시대에 대비한 녹색 성장전략이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제주도 역시 제주만이 갖고있는 것을 개발해야 한다.”
성범영 원장(70)은 “나무란 인간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정서를 살찌우는 존재를 넘어 진리의 메신저”라고 단언한다. 분재는 나무의 진리를 깨닫는 일종의 수행.
생각하는 정원은 ‘아름다움이 세계를 구원한다’던 도스토예프스키의 금언의 실현무대다. 세계최고의 분재예술과 성범영 원장의 인생철학이 방문객에게 삶의 평화와 새 패러다임을 안겨서다.
평화박물관은 일본군의 가마오름 땅굴진지를 비롯해 당시 유물을 전시한 ‘평화의 전당’이다.
이영근씨가 있었다. 서귀포시에서 화물업에 종사했다. 그의 뇌리엔 한경면 청수리에서 자란 유년시절 가마오름의 일본군 진지동굴에서 뛰놀던 기억이 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