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섬지역 응급환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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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섬지역 주민들은 날씨가 궂을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큰 병원까지 옮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오전 5시 북제주군 추자면 예초리에 거주하는 김모씨(72)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저산소혈증으로 위독한 지경에 빠졌다.

추자보건소는 제주해양경찰서에 후송을 요청했으나 강풍 등 기상 악화로 헬기가 출동하지 못했다.

결국 김씨는 다음날인 6일 오전 날씨가 풀리면서 출동한 해경 헬기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제주 본도에 있는 주민이었으면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도내 도서지역 주민들이 기상악화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공공보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추자도의 경우 보건소에 한방, 내과, 치과 등 3개과가 개설됐지만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응급조치 후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있다.

우도의 경우도 보건소에 3개과 진료가 가능하지만 배나 헬기가 뜰 수 없는 기상악화시에는응급환자들이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비양도에는 보건진료소가 있지만 간호사자격증 소지자가 실질적인 의료행위는 못하고 단순 간호업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섬지역 주민들은 “섬지역의 낙후된 공중보건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수범 기자>kims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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