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인 경우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하락했다.

국가청렴위원회는 9일 중앙부처, 자치단체, 지방교육청 등 전국 3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한국갤럽 및 한국리서치가 전화조사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 등 11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결과 서귀포시는 지난해보다 0.99점이 하락한 7.87점, 남제주군은 0.27점이 하락한 8.26점으로 측정돼 4개로 분류된 개선도평가에서 최하위인 ‘부진미흡(8.29점 미만)’에 속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도 작년과 비교해 각각 0.1점, 0.55점이 하락해 8.49점, 8.67점에 머물렀다. 제주도교육청은 청렴도 점수로 전국 16개 지방교육청 중 13위로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인 ‘청렴안정’은 9.0점 이상부터 인데 올해 9.0이상 우수기관은 62개로 지난해 11개에 비해 5배 갑절 늘었다.

한편 지난해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11개 우수기관 내에 포함된 제주도와 북제주군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