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호흡기질병 발생주의보 발령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7일자로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돼지의 호흡기 질병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

검역원은 "겨울철은 보온으로 인한 환기불량을 비롯해 위해가스 축적, 산소부족 등과 추위로 인해 질병에 대한 돼지의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연중 어느 때보다 호흡기 질병의 발생률이 높은 시기"라며 "양돈농가에서는 폭설과 강추위 등에 대비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 등 쾌적한 사육환경 유지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역원은 또 온도 관리에 치중하다 보면 환기에 소홀해지기 쉬우므로 적절히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프로그램에 따라 예방접종도 실시해야 한다.

검역원은 특히 철저한 백신접종을 비롯해 모돈의 정청화 유지, 질병유입 차단, 스트레스 요인 제거 및 돈사환기, 온.습도 조절 등을 통해 호흡기 질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돼지의 호흡기 질병으로는 유행성 폐렴, 흉막 폐렴, 파스튜렐라 폐렴, , 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위축성 비염 등이 있으며 갑작스런 폐사보다는 만성 소모성 질환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약품비와 인건비의 투입으로 인해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