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방력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본부장 강희남)는 이달들어 계속된 한파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70여 농가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000여 명을 동원해 피해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피해농가가 대부분 한라봉 등 시설하우스 농가인만큼 동력절단기 등 30여 종의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또 전기, 가스, 건축 등 전문 자격증이 있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폭설피해복구 이동봉사반’을 편성, 농가 요청시 창고 등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는 20일에는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현모씨(54)의 한라봉 시설하우스 등 3개소 6500평의의 폭설피해를 복구했다.
복구지원을 받은 현씨는 “너무 큰 피해를 당해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소방공무원의 지원으로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농가 7곳, 1만여평의 시설하우스를 철거했다”며 “피해농가는 관할 소방서나 119로 신고하면 소방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범 기자>kims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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