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내년부터 음원 디지털 식별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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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각 음원에 바코드(고유번호)를 붙여 관리ㆍ유통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7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5 음악산업경영자 세미나'에서 문화콘텐츠의 저작권 관리를 체계화하고 투명한 유통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한 문화관광부 디지털 식별체계 'COI(Content Object Identifier)'를 음악 분야에 먼저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COI는 문화콘텐츠의 식별 가능한 고유번호를 영구적으로 부여해 유통 전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

문화부 콘텐츠진흥과 박위진 과장은 "영화, 출판, 드라마 등 여러 문화콘텐츠가 있지만 이중 음악 분야에 먼저 COI를 도입하려 한다"면서 "음악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으며 정보화를 통해 온라인 유통 환경을 개선한다면 가장 큰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OI 활성화를 위해선 등록관리기관 선정 및 등록자 지원정책이 향후 논의돼야 할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박 과장은 "현재 COI 작업은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앞으로 한국음악산업협회 등 여러 음악단체가 음악계 종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통합된 등록관리기관을 결성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문화부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은 COI 발급체계와 연계해 2010년까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KMDB(Korea Music Data Bank)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음악 유통 전산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음악 콘텐츠를 보존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

이날 참석한 음반제작자와 음원 유통 중계업자들은 "COI 도입은 저작권 보호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 음원 유통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으나 "등록기관 선정 등에 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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