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03년말 제주세계섬문화축제 폐지에 따라 투자된 기반시설비 40억원 중 기반시설물 보상비 5억원을 회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수된 기반시설비는 가치 재평가 과정에서 임시 가설물과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비용이 제외된데 따른 것으로, 개발사업자간 협약 이행 지연 등 진통 끝에 2년여만에 이뤄졌다.
제주도는 또 2002년 지역 IT기반 구축을 위해 삼성SDS와 지역 IT업체 등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JS소프텍의 소유지분 10만주도 서울 소재 IT업체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설립 당시 출자금 8억원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3억1800만원에 불과했다.
제주도는 소유지분 매각에 있어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3억9680만원에 입찰에 나섰으나 유찰을 거듭하면서 추가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섬문화축제와 JS소프텍 투자금에 대한 회수 절차가 마무리, 그동안 불거졌던 부실 논란도 일단락됐으나 재정적 손실이 큰데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기자>kimt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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