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동부 챔프전 다시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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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서 인삼공사 73-70 승리..2승2패로 '팽팽'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1-2012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승부(7전4승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73-70으로 누르고 2승2패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전날 3차전에서 동부에 당한 1점 차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벌인다.

경기 내내 전방에서부터 동부를 압박하는 수비를 펼친 인삼공사가 동부의 실책을 유도하며 앞서가는 양상이었다.
1쿼터에 김성철이 3점슛 2개와 다니엘스의 외곽슛을 림에 꽂아넣은 인삼공사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동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켜 리드를 잡고 2쿼터 들어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동부는 2쿼터 막판에 벤슨과 박지현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겨 36-31로 5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인삼공사가 3쿼터에 다시 15점까지 점수 차를 벌려놨지만 오세근이 반칙 4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난 사이 박지현의 3점슛이 터진 동부가 4점 차로 추격했다.

양희종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간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전반까지 침묵을 지키던 이광재가 3점슛을 성공시킨 동부가 다시 쫓아가기 시작했다.

4쿼터에는 인삼공사가 잠시 멈칫하는 사이 동부가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종료 1분을 앞두고 인삼공사는 69-66 리드 상황을 만들었다.

양팀이 2점슛을 한 번씩 주고받은 뒤 동부의 벤슨이 골밑슛을 넣어 11.4초를 남기고 인삼공사는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인삼공사는 상대 수비가 순간적으로 골밑의 오세근을 놓친 틈을 타 2점슛을 성공시켰다.

반면에 동부는 마지막에 이광재가 시간에 쫓겨 쏜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승리의 추는 인삼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23점을 올린 오세근은 로드 벤슨과의 골밑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고 홈팬들을 열광시키는 덩크슛과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라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희종(13득점)도 상대 공격의 핵인 김주성의 슛을 저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는 등 맹활약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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