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역사 자료 수집·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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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각종 자료 수집…향토지 발간 계획
모슬포 지명 유래 및 4·3 경험담 등 다양한 내용 포함


“잘못 알려진 지역의 역사를 바로잡아 후손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향토지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팔순을 앞둔 나이에도 지역 관련 각종 자료 수집에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노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정읍 하모리에 거주하는 고춘언옹(78).
고옹은 1999년부터 대정읍 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는데 최근 그동안 수집한 각종 자료를 정리했다.

고옹이 수집한 자료는 이미 알려진 사실과 중복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기존에 알려진 사실과는 다른 내용의 것도 있어 눈길을 끈다.

고옹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모슬봉이란 이름은 선녀가 비파를 타는 형국에서 유래됐는데 모슬포(慕瑟浦)의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모슬포에 대한 기존 학설은 모슬은 모래의 제주방언 ‘모살’이 변한 것으로 모래가 많은 포구라 해서 ‘모슬포’라 불렸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고옹이 수집한 자료에는 모슬봉이 국제봉으로 한동안 불렸던 내력과 4.3 당시 개인 경험담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고옹은 4일 “조만간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향토지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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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하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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