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 기부문화에 불을 지핀 강태원옹(84.서귀포시 중문동)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희망 2003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지난해 8월 사재 270억원을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KBS에 기탁한 실향민 출신인 강태원옹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강옹은 2001년 충북 음성군 소재 ‘꽃동네’에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한 데 이어 서울 아산병원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의 장기이식을 위해 1억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사랑의 집’, ‘믿음의 집’ 등 10여 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해 왔다.
한편 강옹은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모 빌라로 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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