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제주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26.5도, 서귀포 28.2도, 성산 26.5도, 고산 25.3도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21일부터 보름째 연속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휴일인 5일 제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0도, 서귀포 32.5도, 성산 31도, 고산 33.3도를 기록했으며,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후 2시 27분 수은주가 35.7도까지 올랐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 중 1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2일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6일 아침 최저기온이 25~27도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6일까지 높은 너울성 물결이 유입돼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선박과 해수욕장 입욕객, 갯바위와 방파제 낚시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1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어 폭염이 한풀 꺾였다가 다음 달 초에는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문의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 727-0367.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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