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실천, 내가 바로 환경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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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를 사로잡은 화두는 단연 친환경이다.

 

태고의 원시림을 간직한 곶자왈과 습지 등 때묻지 않은 자연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에 더없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친환경 생활이다. 특히 다음 달 6~15일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앞두면서 친환경생활에 대한 관심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일찍이 친환경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에너지를 아껴쓰고,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습관만 몸에 밴 것이 아니라 직접 친환경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에코 라이프’ 실천가’들이 있다.

 

양재봉 제주특별자치도농촌특산단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물론 제주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친환경교육계의 대표강사로 손꼽힌다.

 

10여 년 전 제주YWCA가 주최하는 생태교육지도자 양성교육을 받으면서 친환경에 눈을 뜬 그는 생활 자체가 친환경이다. 물비누와 샴푸도 만들어 쓰고, 무더위로 지친 아이들에게 친환경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이고, 화장수도 직접 만들어 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습관, 소비 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저의 1차 목표는 교육을 통한 재활용과 ‘홈메이드 생활용품 만들기’교육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겁니다.”

 

‘선비’라는 별칭을 가진 그에게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간식과 친환 생활용품 만들기 비법을 물었다.

 

▲콩아이스바=친환경 콩을 삶아서 믹서기로 곱게 갈고 꿀이나 흑설탕을 적당히 섞은 후 아이스크림틀에 넣고 얼린다.

 

▲밤고구마이이스바=밤고구마를 껍질째 삶아서 으깬 후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고 얼린다.

 

▲밥쑥방=오름이나 들에서 캐온 쑥과 먹다 남은 밥, 밀가루를 버무려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찜통에 넣어 찐다.

 

▲EM(유용 미생물)비누=쌀뜨물 발효액에 가성소다(화공약품서 구입)를 조금씩 넣어서 잘 섞고 가성소다가 녹으면 폐식용유를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걸러주면서 넣고 액체의 점성이 느껴질 때까지 5~30분간 잘 저어준다. 그런 다음 비누 제조틀에 붓고 통풍이 잘 되고 가끔 햇빛이 드는 음지에서 건조한 후 제조 틀에서 분리해 1주일 정도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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