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열대야 벌째 2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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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록 28일째 갱신 눈앞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열대야 일수 기록 갱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에 따르면 올 여름 열대야는 제주시에 지난 7월 5일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이달 현재까지 제주시 32일을 비롯해 서귀포 29일, 고산 24일, 성산 18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너무 더워서 사람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특히 연속발생일수는 제주시내가 지난달 22일 시작된 후 27일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또 서귀포가 26일째, 고산지역이 22일째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도내 열대야 최장 연속발생일수인 2010년 당시 제주시내와 서귀포 28일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산지역 최장 연속발생일수인 2004년 12일 기록은 이미 갱신됐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7월 19일 태풍 ‘카눈’이 지나간 후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한 후 계속 머물면서 고온다습한 기류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가 끝난 후에도 강수일수가 평년보다 적어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물러나고 기압골의 영향에 의해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열대야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7일 현재 제주도 북부와 서부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주말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의 제주기상청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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