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5시 10분께 제주시 차귀도 북서쪽 5㎞ 해상에서 여수선적 안강망어선 A호(89t)의 선원 최모씨(47.전남 여수)가 실종됐다가 오전 8시 30분께 사고 해상에서 9.8㎞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서부하수종말처리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알몸이던 최씨는 “오전 3시께 잠을 자다 용왕이 나타나 용궁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용왕과 함께 차귀도를 두바퀴 돌면서 바다 구경을 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진술을 했다.
제주해경은 최씨가 5시간 가량을 해상에서 표류했던 것으로 보고 최씨가 안정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문의 제주해양경찰서 766-2212.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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