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도 많은 비 내려 가뭄 해갈 전망...27일 15호 태풍 영향 가능성
22일 제주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23일까지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많이 해갈될 전망이다. 또 오는 27일에는 북상하는 태풍 15호 ‘볼라벤’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 제주도 산간을 비롯해 동부, 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또 이날 오후 4시20분에는 가뭄이 극심한 서부지역까지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기상청은 23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파종기를 맞은 마늘과 양파 등 농작물 재배 농가들에게 환한 웃음꽃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4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은 다소 해소되겠다”며 “25일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습도가 높고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지난 20일 괌 북서쪽 5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서진 중인 태풍 ‘볼라벤’이 오는 27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하이 동남쪽 해상까지 북상하는 가운데 세력이 커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27일에는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hPa)인 대형으로 발달하고 태풍 위치 70% 확률 반경이 800㎞에 달하면서 제주지방도 포함,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도 22일 태풍 북상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제주기상청 예보과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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