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 27일부터 제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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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고비...피해 예방 철저해야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27일부터 제주에 영향을 주고 28일 새벽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과 국가태풍센터(센터장 김태룡)에 따르면 지난 20일 괌 북서쪽 5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서쪽으로 이동, 27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5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오는 28일 새벽 3시께 서귀포 서쪽 150㎞까지 가장 근접한 후 이날 서해상을 통과, 29일 오전 신의주 북동쪽 약 18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날이 갈수록 세력이 커지면서 26일 현재 중심기압이 920헥토파스칼(hPa)인 대형으로 발달했고, 초속 53m, 강풍반경 550㎞, 강도 ‘매우 강’으로 27일에도 같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8일 오전 9시에도 대형급인 중심기압 940hPa, 초속 48m, 강풍반경 500㎞, 강도 ‘매우 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27일과 28일 100~200㎜, 산간에는 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26일 제주도 동부·서부·남부·북부 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 특보를 발효 중이다.

이와 관련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육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집중되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해상에서는 강한 비바람과 함께 너울과 풍랑이 높게 일겠다.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관광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도 26일 하우스시설 보강, 전기시설 점검 등 태풍 대비 마무리를 강조했다.

도농업기술원은 특히 야간이나 제주가 태풍 중심권에 있을 때는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작업을 중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제주기상청 예보과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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