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배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화제 인물-오재호 제주중앙고 교사
“농구를 시작한 후 학교에 관심없던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지난 17일 이른 새벽부터 학생들을 이끌고 ‘제5회 제주일보배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석한 오재호 제주중앙고등학교 대회가 끝날때까지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제자들과 함께했다.
오 교사의 열성같은 지도와 응원에 힘입어 제주중앙고 선수가 주축이 된 ‘드림팀’이 중등부 우승을, 제주중앙고 선수로 구성된 ‘제주 중앙A’팀이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10여년 전 학교 농구동아리를 창단, 학생들을 지도해 온 오 교사는 이날 제자 12명(1학년 6명, 2학년 5명, 3학년 1명)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했다.
오 교사는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 또는 제주시내 체육관에서 농구동아리 회원들을 지도하고있다. 타 종목에 비해 대회가 많지 않은만큼 제주일보배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오 교사에게는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학교 농구부 창단 계기를 묻는 질문에 오 교사는 “배드민턴, 야구 등에 비해 농구는 공만 있으면 쉽게 어울릴 수 있잖아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했습니다.”
오 교사는 “농구부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학교 생활에 흥미를 두지 않던 애들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며 “농구는 건강은 물론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경기”라고 말했다.
오 교사는 이어 “경기 결과가 보여주듯이 무엇이든 노력한 만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체육활동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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