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의 마무리 장식하는 '참살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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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35)다담...연근떡갈비
화룡점정(畵龍點睛).
양(梁)나라에 장승요(張僧繇)라는 사람이 벽에 그린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자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뜻으로, 이른바 무슨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할 때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요즘 힐링(healing) 열풍을 타고 지친 심신의 치유를 위해 올레길과 오름을 찾은 이들에게 화룡점정은 단연 음식이 아닌가 싶다.

제주시 오라1동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는 이런 치유 여행객들의 마무리를 장식해줄 아늑하고 정감있는 음식점 다담(대표 박경아)이 있다.

다담은 연잎밥과 들깨스파게티로 입소문을 얻었는데 최근 연근떡갈비를 새로이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이 제철인 연근은 먹거리뿐 아니라 귀한 약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연근은 뮤신과 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식당 문을 들어서면 현관까지 이어지는 좁다란 진입로에 소나무 분재와 각종 야생화가 손님을 반겨줘 제법 운치가 느껴진다.

이 집의 연근떡갈비는 제주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전라북도 김제시 청운사내 하소백련지에서 채취한 연근을 잘게 썰어 넣어 만든다.
한 입 베어 물어 보니 적당히 쫄깃한 식감에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육질이 입맛을 돋워 절로 밥 한술을 떠먹게 된다. 특제 비법으로 만든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맛보니 또한 일품이다.

이집의 연근떡갈비를 포함한 모든 음식들은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건강식이라는데 정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그 맛을 보니 과연 그렇다 싶다.

▲ 박경아 대표.
박경아 대표는 “예쁜 정원을 감상하며 정갈하고 맛깔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손님들께서 자주 해주신다”며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고마움과 함께 정말 큰 보람을 느껴 장사에 지친 피곤함이 싹 가신다”고 미소 지었다.

문의 다담 753-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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