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장인 잭 워너 FIFA 부회장 겸 U-17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은 31일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9개 도시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인프라에 만족감을 표시한뒤 수 주내로 개최지 6개 도시를 선정할 뜻을 밝혔다.
선정 기준은 관중 동원 능력과 지역 축구 열기,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이다.
FIFA 실사단은 이에앞서 지난달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과의 합의, FIFA의 동의 등이 이뤄질 경우 남·북 합동 개최를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내년 8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23일간 한국에서 개최되는 U-17대회는 모두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2경기가 치러진다.
한편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의 축구장’이라는 극찬을 받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은 한-일청소년평가전(2003년 10월), 한국-호주올림픽대표 평가전(2004년 7월) 당시 상대국가에서 경기장소로 지목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도민들의 높은 축구 열기까지 힘입어 2002년의 감동과 추억을 U-17대회에서 재현할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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