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짙은 향기에 취할라!
야생화 짙은 향기에 취할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야생화’동호회 30일까지 수목원 자연생태학습관서 회원전
큰앵초, 먼지버섯, 수정란풀, 변산바람꽃, 찔레나무, 새끼노루귀, 닭의장풀, 매화, 쑥부쟁이, 물부추, 물레나물, 해국, 등심붓꽃, 참나리, 산철쭉….

제주바람의 숨결이 이르는 곳에는 필시 제주 특유의 향기가 진동한다.

그 향기의 진원 중 하나는 새 봄 제주를 온통 뒤덮는 야생화다. 국내 식물종의 절반이 자라고 있는 제주 아닌가.

이런 야생화들을 제주의 보물로 여겨 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렌즈에 담아 기록해 온 동호회 ‘제주야생화’(cafe.daum.net/orumilove).

창립 2주년을 맞은 ‘제주야생화’ 동호인들이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관에서 제주 야생화·생태 사진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순백의 정결함으로, 때론 설렘 가득한 진분홍으로, 혹은 그리움에 지친 노란색으로 한라산에 아름다운 꽃무늬를 놓곤 하는 수많은 야생화들의 한바탕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또 연산호, 어랭이, 참구멍벌, 달팽이, 끝검은말매미충 등 우리 눈에 제법 익숙한 곤충들과 바다 동·식물도 축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회원들은 “엘리엇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우는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지만, 우리에게 4월은 긴 겨울을 털어내는 새 생명의 환희로 무르익는 희망의 달이다”라며 도민들을 초대했다. 덧붙여 모든 생명들이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바라보는 시선에 4월의 봄기운 만한 따스함이 머물길 한마음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회원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