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공약으로 제주예총 위상회복사업 추진, 문화예술사랑 100인 후원회 발족,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 구축과 제주문화정책포럼 설립, 회원단체 사무국장협의회 발족 등을 제시했다.
그 중 사무처 운영비조차 빠듯한 제주예총의 열악한 재정 환경과 관련, 주목되는 문화예술사랑 후원회에 대해 그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도민과 도내·외 기업인이 1인당 연간 100만원 정액을 기탁하는 후원회”라며 “이를 통해 연 1억원의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회장의 공금 유용사태와 관련 내년 6월까지 해결을 유보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이사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제주예총 안팎에서는 엄연히 형사법에 저촉되는 사안인데도 고발조치 등을 미룬 점도 납득할 수 없는 데다 당사자가 해당 약속을 미이행할 경우를 거론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정치 행보에 따른 제주예총 회장으로서의 업무 수행 차질에 대한 일각의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는 “다른 단체 회장도 직업을 가지고도 충분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정치적인 색채에 대한 걱정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그동안 제주예총 활동에 소홀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장으로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임원진과의 회의 등을 거치며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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