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지는 지난 2일 저녁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프로배구 KT&G 2005-200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도로공사를 맞아 짜릿한 3 대 1 역전승을 거둔 뒤 팀 대표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었다. ‘만년 2위팀’으로 불리던 흥국생명은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 대형 신인 김연경의 맹활약과 진혜지 등 고참 언니들의 환상적인 찰떡 호흡에 힘입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센터 진혜지는 정규리그에서 28경기에 출전해 200득점을기록, 속공 성공률(42.29%)과 세트당 블로킹(0.4개) 부문에서 전체 5위에 오르는 등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진혜지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도 35득점을 올렸고 세트당 블로킹 0.67개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182㎝, 70㎏의 진혜지는 ‘코트의 슈퍼모델’로 불리며 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진대생 제주도배구협회이사의 1남 3녀중 장녀인 진혜지는 제주교대부설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문여중과 서문여고에서 선수로서 희망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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