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벌교산 꼬막...다양하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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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39)대나무집…꼬막정식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금방 삶은 꼬막숙회, 큼지막하게 벌려진 입으로 간장소스를 얹은 꼬막장, 노란 색동옷을 입은 듯 곱게 포개져 있는 꼬막전, 붉은 양념에 갖은 야채와 함께 맛깔나게 잘 버무려진 꼬막무침.

어느 것을 먼저 맛볼까 손이 잠시 망설인다.

고민은 잠깐. 꼬막숙회부터 집어 들어 맛을 본다. 살이 꽉 차고 통통해 어찌나 쫄깃한지 참 기가 막힌다.
간장소스 얹은 짭조름한 꼬막장은 밥 생각 절로 나게 하고, 꼬막전은 고소하면서도 사근사근해 입이 호강이다.

꼬막무침은 또 어떤가. 새콤달콤함에 매콤함을 더해 슬쩍 소주 한 잔 그리워진다.

같은 꼬막인데도 제각기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 적잖이 기분이 좋아진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설레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쫄깃한 꼬막 맛의 절정은 바로 지금이다.

꼬막은 담백질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전남 보성군 벌교산 꼬막을 최고로 친다.

▲ 김성용 대표.
제주시 노형동 한라대학 입구 사거리에서 평화로 방면으로 조금 가다보면 다양한 꼬막 요리로 유명한 대나무집(대표 김성용)이 있다.

이 집의 꼬막 정식은 꼬막장, 숙회, 무침, 전과 함께 돌솥밥을 선보인다. 밑반찬과 꼬막미역국까지 늘어놓으면 한 상 가득 푸짐해 눈도 즐겁다.
이 집은 벌교산 꼬막을 쓰는데 한 번에 많은 물량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치 양을 매일 들여와 그 신선함이 남다르다.

콩나물, 대추, 당근, 콩 등과 함께 김가루를 뿌려 간장소스에 비벼 먹는 돌솥밥은 꼬막 요리와 궁합이 잘 맞아 음식 맛을 더욱 살려 준다.
무침이나 반찬에 쓰는 고추장의 경우도 직접 담가서 사용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정성이 지극하다.

김성용 대표는 “관광을 왔다 우연히 맛본 꼬막에 반해 단골이 된 분들이 많다”며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 주어서 고마운 마음에 대접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미소 지었다.

문의 대나무집 711-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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