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SK 꺾고 3년 만에 패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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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왕좌에 등극했다.

모비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7-55로 이겼다.

4전 전승으로 결승전을 끝낸 모비스는 2009-2010시즌 이후 3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우뚝 섰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모비스 양동근이 선정됐다.

2006-2007시즌 챔피언전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양동근은 이번에도 78표를 휩쓸었다. 양동근은 상금 1천만원과 MVP 트로피를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41승을 기록, 44승의 SK에 이어 2위에 오른 모비스는 4강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3연승을 거뒀고 챔피언결정전도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막판 13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더해 20연승을 내달렸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챔피언결정전이 4차전에서 끝난 것은 2005-2006시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정규리그 2위 서울 삼성이 1위 팀 모비스를 4경기 만에 돌려세웠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인 1997시즌과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해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무이사, 전창진 부산 KT 감독과 함께 이 부문 최다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44승을 거둬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의 팀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 SK는 통합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3쿼터까지 42-50으로 뒤진 SK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니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양동근의 3점슛과 함지훈의 3점 플레이로 6점을 보태 순식간에 56-44로 달아났다.

챔피언전 MVP에 오른 양동근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6점을 퍼부어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벼랑 끝에 몰려 있던 SK는 양동근을 앞세운 모비스의 파상공세에 4쿼터 중반 이후로는 전의를 상실했다.

양동근이 29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함지훈이 11점을 보탰다. 신인 김시래는 7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SK는 심스(14점)와 최부경(12점·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5차전으로 넘기는 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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