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와`열정!…오라벌‘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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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 쟁탈 전도청소년축구 이틀째인 27일, 이날도 역시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환희와 열정이 오라벌을 가득 메웠다.

특히 맑은 날씨 속에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은 청소년들이 내뿜는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응원전에 앞서 인사를 건네며 서로를 격려한 오현고과 제주제일고는 학교의 상징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카운트다운을 펼쳐 보이며 본격적인 응원전에 돌입했다.

오현고는 학교의 상징인 ‘호랑이’가 힘차게 내달리고 대형 호랑이 얼굴의 역동적인 움직임, ‘오현인’, ‘OHYUN’ ‘必‘ 등 화려한 카드섹션으로 환호성을 자아내게 했다.

제주제일고도 패기 넘치는 동작과 함께 학교의 응원가인 ‘차돌가’로 경기장 분위기를 제압한 뒤 ‘불을 뿜어내는 청룡’, ‘필 龍 승’ 등을 표현,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하프타임에는 제주제일고 ‘용가리’가 연기를 뿜어내는 대형 청룡을 내세워 그라운드를 누볐고 오현고 율동부는 선배인 월드컵 최고 스타 ‘최진철’을 배경으로 현란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경기에 나선 서귀포고도 전교생이 똘똘 뭉친 멋진 응원전을 펼쳐보였다.

‘JUST DO IT!’을 배경으로 한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응원전에 나선 서귀포고는 붉은색 ‘天池’와 ‘LION’ ‘力!’ ‘win’ 등 화려한 카드섹션과 12번째 선수를 의미하는 대형 유니폼, 역동적인 동작과 함께한 응원가로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대기고 응원단도 내달리는 ‘재규어’ 등 현란한 카드섹션과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AGAIN 2002, Korea’ 등을 선보이며 어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또 강슛을 날리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표현하고 포를 쏘는 ‘탱크’, ‘전투기’ 등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밖에 각 학교의 학부모들도 응원단과 같은 색깔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전에 동참했으며 동문들도 응원단 옆에 자리를 잡고 후배들을 격려하며 경기장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이날 고등부 경기가 열린 주경기장에는 수많은 관중이 찾아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관중들은 그라운드를 달리는 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보일 때 마다 뜨거운 박수를, 아쉬운 장면에서는 같이 탄식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했고 열정적인 응원에는 환성을 내지르며 격려했다.

또 많은 관중들이 캠코더와 카메라를 직접 들고 나와 화려한 응원전을 촬영하기도 했으며 이마저도 없는 관중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놀라운 광경을 바쁘게 담기내기도 했다.

축구부가 없는 고교를 졸업했다는 김모씨(제주시 이도2동)는 “축구도 축구지만 학생들의 응원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며 “백호기는 축구를 떠나 제주 최고의 축제”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많은 관중들 사이로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도지사 후보와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들이 잇따라 얼굴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애향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초등부 경기에서도 고등부 경기 못지않게 재학생과 동문, 학부모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서귀포교 4학년 65명은 이날 현장학습으로 경기장을 찾아 모교 이름인 ‘서귀포’와 선수들의 이름을 한명씩 외치며 사기를 북돋웠다.

승부차기 끝에 상대팀에 아쉽게 패했지만 응원에 나선 학생들은 선수들이 퇴장할 때까지 잘 뛰었다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제주동교도 5학년과 6학년 학생 450명도 경기장 동쪽 스텐드에 자리잡고 ‘독도는 우리땅’, ‘여행을 떠나요’ 등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에 나섰다.

제주서교도 재학생 23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총채를 흔들고 파도타기를 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했다.

학부모들의 응원전도 만만치 않았다.

대정초등학교 학부모 50여 명과 화북초등학교 학부모 50여 명도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자리에 앉아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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