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건강]생활 한방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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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과 요통
요즘 허리디스크(정확히는 추간판탈출증)로 한의원에 내원해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요통은 과거에서부터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어 왔고 지금도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 그럼, 최근 들어 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요즘 사람들의 뼈나 근육이 약해진 탓일까, 아니면 MRI 등이 정밀해진 진단 탓일까?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원인에 대해 허리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지속적인 나쁜 자세 또는 척추나 골반의 뒤틀림, 근육과 인대의 약화 등 물리적인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치료도 수술 등을 위시한 물리적인 접근방식을 택하여 시술되어지지만 좀처럼 환자들은 고질적인 요통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지긋지긋한 요통의 고통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가? 이에 요통을 한의학적 변증과 진단으로 치료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허리 통증은 넘어져 다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 다치거나 교통사고로 인한 요통 등 좌섬요통이나 어혈요통도 있거니와 외부의 환경 변화로 인해서 발생되는 풍요통, 한요통, 습요통도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기요통도 있다. 이처럼 동의보감에는 요통을 신허요통 , 담음요통, 식적요통, 좌섬요통, 어혈요통, 풍요통, 한요통, 습요통, 습열요통, 기요통 등 10가지로 나눈다. 즉 한의학에서는 같은 디스크환자라도 그 원인에 따라서 다르게 진단 치료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신허요통이 환자의 많은 수를 차지한다. 신기가 허해지면 흔히 요통, 무릎통증, 하지무력증 등이 나타나며 신장기능이 떨어져서 내분비 기능이 약해지고 남성들은 정력이 떨어지며, 여성의 경우는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냉대하증 등이 나타난다. 동의보감에서는 신허를 말하기를 ‘방욕이 신을 상하여서 정혈이 근을 보양하지 못하면 음허하고 유유히 동통하여 들지 못하니 육미지황원 혹 팔미지황원에 당귀 모과 속단을 가해서 쓴다’라고 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만성적이며 물리적인 치료만으로는 좀처럼 낫지 않는다. 이런 분들의 치료는 우선 무절제한 성생활을 삼가야하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추운 곳에 오래 있어서 신기를 손상하거나 위축시키는 일을 삼가야 좋다. 또 적절한 허리 운동이나 걷기운동, 조깅 등으로 신기를 지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우슬, 두충, 석곡, 산수유, 파고지, 육종용 등이 들어간 처방으로 정을 보강하여 신기를 세우면 요통은 저절로 해결된다.

<원광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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