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대학생 대표자회의에 참석하는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8일 저녁 제주공항을 통해 출발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용기 제주대 동아리연합회장(생명과학과 4)과 문태준 사범대학학생회장(과학교육과 3), 홍자영 제주교대 총학생회부회장(영어교육과 3), 손성하(제주대 관광경영학과(야) 4)씨 등 4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이들 제주지역 참가자들은 600여 명의 전국 대학생들과 함께 금강산에서 북측 대학생 100여 명과 만나 ‘6·15 공동선언 실천과 남북대학생들의 역할’을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도내 대학생들은 이번 방문에서 한라산에서 채취한 흙과 돌, 물과 함께 도내 대학생 300여 명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엽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이념과 사상을 떠나 제주 4·3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조별 모임 등을 통해 ‘제주 평화의 섬’ 등과 관련 북한 대학생들과의 연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실무를 받고 있는 손성하씨는 “북한 대학생들이 알고 있는 4·3과 우리가 알고 있는 4·3 등 제주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눌 계획”이라며 “많은 토론과 논의를 통해 북한 대학생들과의 교류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 현대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남북대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자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 등을 주제로 남북대학생들의 토론과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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