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사상 최대 규모…제주 미래 자신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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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 꽃필체전 뻗어가는 제주기상’을 대회 구호로 지난 6일과 7일 펼쳐진 제40회 제주도민체육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의 체전으로 치러지면서 제주 미래에 대한 자심감을 표출했다.

올해 도민체전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원년, 제주도제 실시 60년을 맞은데다 행정구조개편에 따라 일반부 선수권부의 경우 시·군 대항전 체제 마지막 대회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대회 첫날 궂은 비날씨로 ‘도체비’가 찾아오면서 개회식장을 제주시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한라체육관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짧은 2시간여 사이에 공식행사를 무리없이 준비, 40년 역사에 걸맞는 노하우가 발휘됐다.

하지만 시·군이 개회식 입장을 위해 자존심을 내세운 특색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으나 정작 비날씨로 선보이지 못했고 일부 단체들의 식전행사 프로그램도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식후공개행사에서 월드컵 응원가로 유명한 윤도현 밴드의 공연과 함께 여중생 900여 명의 꼭지점댄스, 관중들의 열기가 어우러져 위안이 됐다.

기록면에서도 제주도신기록 11개를 비롯해 대회신기록 44개, 대회타이기록 1개 등 모두 56개의 신기록이 수립, 최근 2년간에 비해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2005년에는 도신기록 5개, 대회신기록 30개, 대회타이기록 3개 등 38개, 2004년에는 18개의 대회신기록만 작성됐다.

그런데 각 부별 종합시상제가 열렸던 2002년 당시 도신기록 14개, 대회신기록 76개, 종목별 시상제 전환 첫 해인 2003년대회 도신기록 7개, 대회신기록 57개, 대회타이기록 2개 등과 비교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신기록 수립 현황도 학생부가 주도하고 특정 세부종목에 편중됐다는 평가다. 시·군 일반부의 경우 선수단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 앞으로 더욱 줄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 체육 발전을 위해 앞으로 제주도와 시·군(행정시), 교육청, 체육단체간 우수 선수 발굴과 초·중·고·대학·실업 연계 및 실업팀 육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간 대회 운영 방식 등을 놓고 노출된 불협화음이 여전, 갈등 치유가 바라지고 있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선수권부 3383명, 동호인부 7141명, 바둑 번외경기 290명, 장애인부 84명 등 모두 42개종목 1만 97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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