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프로무대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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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자골프의 희망 김태경(18·성균관대 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6 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2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샷을 뽐냈다.

올해 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한 김태경은 10일 경기도 가평 소재 썬힐골프클럽(파72·6189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접전끝에 정상에 올랐다.

김태경은 이날 장지혜(20·건국대 2)와 2라운드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선두를 기록한뒤 연장전 첫번째 홀에서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 보기를 범한 장지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이븐파 공동5위로 출발한 김태경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6번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린 뒤 9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김태경은 그러나 후반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경은 “올해 KLPGA 준회원에 입회했는데 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게돼 기쁘다”며 “평소 성격이 차분한 편이라서 연장전에서도 크게 흔들림 없이 경기에 집중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태경은 특히 “8일이 어버이날이었는데 대회 때문에 부모님께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했다”며 “하지만 값진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첫 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던 문신혜(22·건국대4)는 고아라(26), 신하재(20)와 함께 나란히 이븐파 144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김태경은 지난해 제7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 아시아태평양주니어대회 단체전 우승 등을 일구며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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