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름 전국대회 첫 우승 ‘으랏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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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씨름이 전국무대 초등부 단체전에서 첫 정상 샅바를 잡는 쾌거를 이뤘다.

개인전에서도 박일문이 금메달을, 전태현(이상 재릉교)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모래판을 뜨겁게 달궜다.

무대는 제7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제주소년장사 선발팀은 최근 충북 증평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국 최강인 경기 우만교를 4 대 1로 눕히며 제주 기개를 뽐냈다.

제주 선발팀은 첫 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기대주 전태현과 이준호, 박일문, 고창범(이상 재릉교)이 차례로 상대 선수들을 무너뜨리며 첫 우승의 감동을 만끽했다.

제주 선발팀은 이에 앞서 대전 둔원교를 4 대 0, 경북 평화교를 4 대 2, 충북 삼보교를 4 대 2로 각각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주 씨름은 이로써 지난해와 올해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깨끗이 풀었다. 또 박일문은 개인전 용장급에 출전, 김수환(영선교) 오창옥(동영교) 최시혁(모충교) 신재헌(여촌교) 김기림(관산교)을 차례로 눕히며 금메달을 자랑했다.

들배지기가 장기인 박일문은 제36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전국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태현은 소장급에서 신대균(함창교) 권유석(양지교) 이진석(송지교) 김인기(동영교)를 꺾으며 결승에 올랐으나 윤필재(화랑교)에 석패,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장승택 제주도체육회 씨름 지도자는 대회 우수지도자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송승천 제주도씨름협회장은 10일 “유망주들을 조기에 발굴해 겨울철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6월 전국소년체전에서도 다메달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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