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화훼로 세계 일류 수출상품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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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에프, 품질 경영...수출시장 다변화 계획
청정 제주산 백합으로 수출을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창립 10여 년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훼 수출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농업회사법인 ㈜제이제이에프(JJF)가 그 주인공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선정한 제주 대표 수출상품 5개 품목에 제이제이에프의 백합이 뽑히기도 했다.

▲ 제주산 백합으로 승부

㈜제이제이에프(대표 진광남)는 2000년 ㈜제주플라워로 출발했다. ‘제주의 화(花)’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했다. 진광남 대표(50)의 제주산으로 표시된 꽃 수출 의지가 담긴 것이다.

진 대표는 일본에서 농산물유통업체에 취직, 한국산 농산물 구매 업무를 담당하다 직접 수출업체 경영을 꿈꾸며 1999년 고향인 제주로 귀국해 이듬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진 대표는 당시 제주에서 생산된 백합 등 화훼 원산지가 일본으로 수출될 때 전부 한국산으로 표기되는 데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품질 좋은 제주산을 강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일본 시장에서 제주산 백합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했고, 소비자 반응도 좋게 나타났다.

거래처에서는 제주산 여부를 먼저 물어볼 정도로 제주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 고품질에 안정적인 물량 공급

제이제이에프가 일본 시장에서 자리를 잡게된 데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품질 경영과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기반이 됐다.

진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일본의 검역 수준에 맞춰 백합을 생산해줄 것을 농가에 요구하고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치면서 수출 길을 텄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가들이 반발, 일본에서 주문받은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진 대표는 그러나 일본 소비자와의 고품질 생산 약속을 지켰고, 직영 농장도 설립해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농가들도 점차 진 대표의 행보에 동참, 현재 도내 36농가가 제이제이에프와 거래하고 있다.

진 대표는 “제주지역의 백합 수출 비중은 전국의 40%”라며 “제주도가 우수한 신품종 개발에 더욱 힘쓴다면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제이에프는 현재 화훼를 주력으로 하면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 정부와 제주도가 인정한 수출 기업

제이제이에프는 진 대표의 이 같은 노력으로 수출 실적이 해마다 증가해 2008년 380만달러, 2010년 535만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수출 578만달러를 포함해 74억원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2009년 지식경제부의 ‘대일 수출 유망기업’, 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제주도로부터 대표 수출상품에 제이제이에프의 백합이 선정, 앞으로 세계일류상품으로 육성해 제주의 수출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 수출 시장 다변화

진 대표는 이를 위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해외 주요 도시에 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해 판매망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직접 해외 현지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11년 일본 후쿠오카 지사 설립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일본 외에도 중국, 미국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진 대표는 “앞으로 해외 수출을 늘려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화훼는 FTA(자유무역협정) 시대에도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다. 다른 선진국처럼 제주에서도 농사를 짓는 게 행복한 농업 강국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제이제이에프 796-1461.

<사진-진광남 ㈜제이제이에프 대표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소재 직영농장인 화훼 시설하우스에서 세계일류상품 육성 꿈을 키우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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