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의구심...공정성 시비 또 불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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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 입찰 문제 없나...道 직접 낙찰업체 결정 방침 배경 의문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달 총 사업비 402억원 대의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를 발주한데 이어 직접 참가업체 심의 및 낙찰자까지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지역업체 참여 지분을 40% 이상으로 높였다는 점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으나 그동안 특혜 논란에 연루됐던 업체들이 참여한데다 사실상 초대형 공사 낙찰자 결정을 위한 객관성 및 전문성 확보 등도 의문시되면서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공사 조달 심사와 관련된 도의원 및 전문가 등은 물론 도내 건설업계 일각에서도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어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방안이 확실하게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여객터미널 공사 직접 발주 배경은=제주도가 직접 발주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는 총 사업비 402억600만원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지난달 15일 긴급 입찰공고를 통해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됐다.

특히 입찰 참가 컨소시엄 사업체 구성에 있어 지역업체 참여율을 40% 이상할 경우 가산점 3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업체 참여 지분을 높이는 장치도 마련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 지난달 28일 입찰 참가 사전심사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내 토목·건축 시공순위 50위 이상의 대형 건설업체를 대표사로 해 5개 컨소시엄이 접수했다.

관심을 모았던 지역업체 참여율은 40~54%로, 제주도가 그동안 강조해온 지역업체 몫이 대폭 향상돼 수주 확대라는 외형적인 성과를 기대하게 됐다. 총 사업비를 감안할 때 도내 참여 업체들이 최소 160억원 이상을 수주하는 셈이다.

하지만 우연찮게도 컨소시엄에 참여한 도내 핵심 업체들이 연동 그린시티 사업과 애월항 LNG인수기지 건설사업 등 그동안 특혜 논란에 연루됐던 도지사 친인척 및 선거 공신업체로 파악되면서 제주도의 직접 발주 배경이 의심을 받고 있다.

실제 도의회 모 의원실에서 입수한 컨소시엄에 참가한 도내 업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H·K 컨소시엄에 도내 I·Y업체 등이 각각 20.77%와 27.09%의 지분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의구심은 들지만 입찰에 참여했다고 뭐라 할 수 없어 지켜보고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과 함께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의혹을 받을 소지가 크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정성 시비 다시 불거지나=여기에 제주도가 조달청에 의뢰하지 않고 평가 및 낙찰자 결정까지 직접 맡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구심을 키우는 도화선으로 작용하는가 하면 공정성 시비로 불거질 우려도 낳고 있다.

제주도는 공사 입찰 참가 사전심사 신청 마감에 따라 지난 5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8월까지 기술제안서 및 입찰서를 제출받인 후 심의·평가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 9월에 계약 체결과 함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도의 직접 추진 입장을 감안할 때 최종 낙찰자 결정은 제주도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기술제안서 심의·평가와 업체에서 제시한 공사가격 등을 종합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조달청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제주도가 400억원 대에 이르는 공사를 직접 맡아 계약까지 체결한 전례가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직접 추진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법적 절차 및 규정에 맞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나 조달 심사 관련 도의원과 전문가 등은 “조달청 시스템처럼 제주도가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심의가 이뤄질지 걱정”이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연동 그린시티 사업과 애월항 LNG인수기지 건설사업 등에 이어 이번 공사까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경우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는 청렴도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업계 및 도민들이 납득할만한 공정성 및 투명성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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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랫시 2013-06-10 0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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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주화의 화신, 김영삼이 김대중이 노무현이를 대한민국 국군 대한민국 검찰 대한민국 경찰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에,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공산당원 사회당원 노동당원으로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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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이 김대중이 노무현이는 미국과 일본이 주된 국제적인 지지기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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