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찾아오면 더욱 생각나는 매콤한 회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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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52)용두암 바당회국수…회국수
때 이른 무더위가 어느 정도 풀리나 싶더니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란다.

경기가 안 좋아 매일 매일이 어수선한 요즘 날씨마저 불쾌지수를 높이니 입맛이 ‘뚝’ 떨어진다.

뭔가 매콤하면서 입맛 돋우는 음식이 그리웠는지 회국수 생각이 절로 난다.

회국수 하면 보통 부산을 떠올리지만 제주에도 만만치 않은 맛을 뽐내는 곳들이 제법 있다.
제주시 용담3동 해안도로 인근에는 특별한 음식 맛으로 입소문을 얻고 있는 용두암 바당회국수(대표 강춘자)가 있다.

지리적 여건상 도민보다 관광객에게 더욱 유명한 이 집은 다양한 물회와 매운탕, 옥돔구이 등 해산물 음식을 선보이는데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국수가 전문이다.

이 집의 대표선수는 활어회국수와 냉회국수.

활어회국수는 싱싱한 광어와 태양초를 쓴 특제 고추장 양념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광어는 국내산 활어를 쓰는데 구입 후 3일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재료의 신선함에 남다른 신경을 쓴다.

고추장 양념은 태양초를 직접 갈아 주인장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만들어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두었다.

▲ 강춘자 대표.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듯한 시원함을 자랑하는 냉회국수는 육수에 맛의 비결이 숨어 있다.
국내산 밴댕이(디포리)에 각종 야채와 과일을 함께 넣어 잘 우려내 육수만으로도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맛을 보다보니 유별나게 쫄깃한 국수 면발도 심상치 않다.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전문업체에서 특별히 주문한 생면이란다.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다 보니 수분 함유가 높아 쫄깃함과 탄력감이 더없이 뛰어나다.

강춘자 대표는 “회국수는 맛과 영양면에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만족할 수 있는 여름철 별미 중의 별미”라며 “손님들이 이맘때 잃어버린 입맛을 찾고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고의 재료를 준비해 정성을 다해 대접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문의 용두암 바당회국수 711-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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