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억 투입' 수익 창출 방안 없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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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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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돌문화공원 2단계 사업 과제와 전망>
수요 짜맞추기 등 일부 사업 재조정 추진
관광객 유치 확대가 관건...25일 본회의 통과 여부 관심

4전5기 끝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1200억원대 규모의 제주돌문공원 2단계 사업(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이 새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복 투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제주도민속자연박물관의 업무 중 민속 분야를 흡수하게 된 것은 물론 수익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던 컨벤션 및 공연장 시설 계획이 변경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정에도 1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는 시설에 대한 뚜렷한 수익성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또 다른 골칫거리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각종 논란 속 사업 재조정=제주특별자치도는 2012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9년 동안 국비 613억원과 지방비 614억원 등 총사업비 1227억원을 투자해 지상 1층, 지하 4층, 연면적 3만4042㎡ 규모의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2011년 2월 기획재정부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로부터 투·융자심사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업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과의 사업 내용 중복과 함께 타당성 조사용역 상의 관람객 수치 부풀리기 의혹 등 막대한 예산 투입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제주도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심의에서 4차례에 걸쳐 심사 보류,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4월 제주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컨벤션시설과 공연장시설에 대한 사업 계획 변경을 확정하고,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주요 내용은 컨벤션시설의 경우 석부작과 조록나무 뿌리형상목 전시장으로 변경하고, 공연장시설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의 민속 분야 흡수를 고려한 전시 공간 및 소규모 부대 시설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사업 조정을 통해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은 지난 18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25일 열릴 제3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 최종 관문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

 

▲수요 예측 불투명…적자 우려=제주도가 수립한 ‘돌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분석 보고서’에는 2012년 추정 관람객 수요는 최소 132만3011명에서 최대 172만9502명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탐라목석원 입장료 인상 직전의 1996년 관람객수(162만5319명)’를 기준으로 하는 제1안과 ‘탐라목석원과 옛 북제주군의 양해각서 체결시점인 1999년 이전 5년의 평균관람객수(124만3315명)’를 기준으로 하는 제2안을 시나리오로 삼은 결과다.

 

여기에 최근 10년 관광객 증가율 6.41%도 적용됐다.

 

하지만 이 같은 관람객 수요 추정치는 실제 돌문화공원 관람객수와 커다란 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타당성을 맞추기 위한 이른바 ‘짜맞추기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제주돌문화공원의 전체 관람객 수는 2011년 30만1250명과 2012년 36만3931명으로, 타당성분석 보고서에서 제시한 제1, 2안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람료 수입액을 보더라도 2011년 3억4974만원과 2012년 6억1372만원 등에 그쳐 이 같은 수입을 통해 1227억원이라는 시설 투자비를 벌어들이는 데만도 무려 20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관광객 유치 확대가 돌파구=제주도는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돌문화공원 운영 정상화 계획을 통해 돌문화공원과 에코랜드, 갓박물관, 미니미니랜드, 산굼부리 등의 벨트화 구축과 함께 관람료 일부 감면 조치를 통해 차별화된 관람객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 동부지구 관광지가 없음을 착안해 제주공항 및 제주항-돌문화공원-산굼부리-거문오름-만장굴-성산일출봉을 잇는 새로운 관광동선 개발에 나설 계획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벨트화 및 관광동선 개발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개별단위 및 소규모 단위 관광객들이 기존 관광지에서 탈피한 휴양 및 레저스포츠에 집중되고 있는 최근 제주관광 패턴을 간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울러 주차장 지구에 수익성 시설 계획과 전국 공항 및 항만 내 전광판 홍보, 전국학교 및 주민자치센터에 서한문 발송 등의 대책은 타 관광지와 차별성이 없어 뚜렷한 수익성 확보 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개별단위 및 소규모 단위 관광객들이 기존 관광지에서 탈피해 휴양 및 레저스포츠에 집중되고 있는 최근 제주관광 패턴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 마련을 통한 관광객 유치 활성화가 이뤄져야만 적자 우려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공공시설물의 합리적 운영 및 관리 방안용역을 인용한 경영진단 및 자체 용역을 병행해 돌문화공원의 정상화 및 수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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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랫시 2013-06-23 2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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