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 윤곽 ‘예측불허’…막판 흐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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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후보 지지도·당선가능성 변화 추이
제주일보와 JIBS가 공동으로 지난 연말부터 22일까지 중앙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코리아에 의뢰, 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를 3회에 걸쳐 실시한 결과 선거판세는 김태환 무소속 후보의 초반 강세 국면이 점차 현명관 한나라당 후보와의 초접전 양상으로 급변했다.

또 진철훈 열린우리당 후보도 일정한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막판 대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제주도지사 선거는 개표가 끝날 때까지 섣불리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선거일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의 선거흐름이 당락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후보 지지도 변화 추이

지난 연말(12월 27일)의 1차 여론조사는 도지사 후보 구도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됐기 때문에 결과의 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김태환 당시 현직 지사가 32.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16.8%,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은 8.3%였다.

이들 외에 당시 출마예정자였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6.2%,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2.6%, 송재호 제주대 교수 2.5%,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1.3%에 그쳤다.

그 후 후보 단일화 및 정당 공천 등의 과정을 거쳐 도지사 후보군이 거의 확정된 후 실시된 2차 조사(4월30일∼5월1일)에서 후보별 지지도는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다.

2차 조사결과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김 후보는 37.4%로 계속 선두를 유지한 반면 2위는 후보가 뒤바뀐다.

강 전 서귀포시장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현명관 한나라당 후보가 26.5%의 지지율로 김 후보를 맹추격했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진철훈 열린우리당 후보는 18.9%의 지지율로 1차 조사 때 보다 지지도가 다소 상승했으나 3위로 내려 앉았다.

민주당에 입당한 김호성 후보의 지지도는 2.3%에 그쳤다.

그런데 무소속 김 후보의 열린우리당 입당 파동, 민주당 김 후보의 불출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 등의 돌발 변수가 발생한 후 지난 22일 이뤄진 3차 조사는 그야말로 ‘안개속의 판도’로 재편됐다.

김 후보 36.8%, 현 후보 32.6%, 진 후보 16.8%로, 김·현 후보의 오차범위 내 접전 속 3명의 후보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 2위간 격차의 변화 추이를 보더라도 1차 조사 때는 김-진 후보가 15.4% 포인트 차를 보였고 2차 조사 때는 김-현 후보가 10.9% 포인트, 그리고 3차 조사 때는 김-현 후보가 4.2%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당선 가능성

1차 조사 때의 당선 가능성은 김 후보가 48.5%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진 후보는 12.9%로 2위를 기록했다.

현 후보는 1차 조사 당시 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아 당선 가능성은 3.5%에 불과했다.

2차 조사 때의 당선 가능성도 김 후보가 1차 조사 때보다도 0.2% 포인트가 오른 48.7%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유지했다.

그런데 2차 조사에서는 현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당선 가능성도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이 조사에서 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8.6%에 달했다.

진 후보는 2차 조사 당시 열린우리당의 단일 후보가 된 상태이나 당선 가능성은 11.7%로 1차 조사 때보다 1.2% 포인트가 떨어졌다.

이 같은 당선 가능성 변화 추이는 3차 조사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김 후보는 46.5%로 2차 조사 때보다 2.2% 포인트 하락했으나 폭이 크지 않은 반면 현 후보는 27.6%로 2차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진 후보의 경우 3차 조사 때는 5.7%로 2차 조사 때보다 6%가 하락했다.

따라서 당선 가능성 추이도 김 후보와 현 후보가 1차 조사 때 45% 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차이에서 시작, 2차 조사 때는 30.1% 포인트, 3차 조사 때는 18.9%로 점점 격차를 줄이고 있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김 후보와 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오차범위 내로 근접한 지지도와 달리 아직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 조사 결과

제주일보와 JIBS가 2차 조사를 실시한 이후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분석해 보면 제주도는 전국 최대 접전지역이라고 할 만큼 손쉬운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이 제주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향후 민심 향방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가 한라일보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 20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김 후보 37.1%, 현 후보 27.5%, 진 후보 15.8%로 나타났고 박 대표 피습사건 직후인 21일 여론조사는 김 후보 35.0%, 현 후보 26.7%, 진 후보 16.2%로 조사됐다.

조선일보와 한라일보 조사 결과는 김 후보가 현 후보를 8.3%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김 후보 35.9%, 현 후보 24.5%, 진 후보 17.1%로 조사됐으나 21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김 후보 31.3%, 현 후보 29.7%, 진 후보 19.6%의 지지도를 보였다.

김 후보와 현 후보가 11.4% 포인트 차에서 1.4% 포인트 차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반면 한국일보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 지난 19, 20일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김 후보 36.0%, 현 후보 30.5%, 진 후보 20.7%의 지지도를 보였으나 21일의 여론조사는 현 후보 32.4%, 김 후보 30.8%, 진 후보 16.9%로 현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내지만 1.6% 포인트 차로 역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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