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고기의 참맛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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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57)포도원…흑돼지고기
‘복숭아꽃과 배꽃은 말이 없지만, (그 향기와 자태에 반해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오가니) 그 밑에는 저절로 길이 생긴다.’

중국의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에 나오는 ‘도이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구절이다.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누가 권유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의미라는데 비단 사람만을 이르는 말은 아닐 터. 이른바 맛집이라 소문난 곳이야 말로 정말 이렇지 않은가 싶다.

제주시 노형동 아름다운돌공원 맞은편에는 꽃향기에 취한 이들이 소롯길을 만들 듯 특별한 음식 맛에 반한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 흑돼지 전문점 포도원(대표 강경숙)이 있다.

제주에서 흔하다면 흔한 것이 흑돼지인데 이곳이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말 할 것 없이 바로 고기 맛 때문이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단연 일품인 이 집의 흑돼지는 특별히 선별한 최고 등급의 우도산을 쓴다. 그것도 70~80㎏ 정도의 어린 돼지를 써서 육질이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연해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엄지를 치켜들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양념갈비는 더 각별한 맛을 자랑한다. 파인애플과 사과, 키위 등 다양한 과일을 넣어 만든 특제 양념에 3일간 잘 숙성시켜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고기 맛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 강경숙 대표.
이 집이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메인이 아닌 음식들도 그 맛이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메밀로 면을 뽑은 냉면과 시원한 해물된장찌개, 매콤한 양념게장은 이 집의 별미 중의 별미로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강경숙 대표는 “돼지고기에 칼집을 내는 것부터 음식 재료에 이르기까지 일절 기계를 쓰지 않고 직접 손으로 작업을 한다”며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정성을 듬뿍 담아 음식을 준비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문의 포도원 745-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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