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하고 짭조름한 갈치조림…밥 한 공기'뚝딱'
매콤하고 짭조름한 갈치조림…밥 한 공기'뚝딱'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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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59)청해원…갈치조림
매끈하게 쭉 뻗은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혹적인 은백색 실루엣이 반짝거리며 눈을 자극해 손으로 살짝 만져보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

날씬하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우리네 식심(食心)을 뒤흔드는 그것은 바로 갈치다.

갈치는 주로 여름에 산란을 하는데 산란기 이전, 6월에서 8월경이 제철이라 이맘때면 더욱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이 필요한데 갈치는 이러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한다. 특히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당히 들어 있어 맛이 좋으며, 소량이지만 단맛을 내는 당질이 있어 고유한 풍미가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는 음식 맛이 정갈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향토음식 전문점 청해원(대표 이명재)이 있다.

청해원은 다양한 생선구이와 각종 물회 등을 선보이는데 특히 갈치조림은 이 집을 찾았다면 한 번은 맛을 봐야 하는 별미로 정평이 나있다.

이 집의 대표선수인 갈치조림.

큼지막한 갈치 토막이 붉은 양념과 잘 어우러져 그 색감만으로 식욕을 당긴다. 한 조각 떼어 밥 위에 얹어 맛을 보니 매콤하면서도 적당히 짭조름한 게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

양념이 잘 밴 감자와 무도 조금 잘라 고기와 함께 입 안에 넣어본다. 은은한 단맛이 입 안 가득 퍼지며 동시에 기분 좋은 매콤함이 뒷맛을 풍성하게 한다.

▲ 이명재 대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갈치조림 맛의 비결은 바로 신선한 재료와 양념장.

장사를 시작하는 당일 구입하는 국내산 갈치는 하루를 넘기는 일이 없어 그 신선함이 남다르다. 양념장은 고춧가루에 양파와 과일 등을 넣어 하루 동안 잘 숙성시켜 쓰는 데 주인장의 특별한 노하우가 더해져 갈치의 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이명재 대표는 “음식을 맛보고는 정말 맛있다며 부탁하지 않아도 입소문은 내주는 손님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손님들을 맞이할 때면 큰 보람을 느껴 더욱 음식을 준비하는 데 정성을 다하게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문의 청해원 744-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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