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바다 그리고 특별한 해물라면'참 좋다'
한적한 바다 그리고 특별한 해물라면'참 좋다'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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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62)해맞이쉼터…해물 라면

한적하고 수려한 바다 경관으로 정평이 난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안도로.

모처럼 휴일을 맞아 드라이브를 즐기며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문뜩 출출함이 몰려와 적당히 달랠 곳을 살피다 도로변 한 쪽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음식점 한 곳을 발견했다.

해맞이쉼터(대표 이진원)란 간판을 일견하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다. 점심때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북적북적 무리 진 사람들로 한가득하다.

알고 보니 이 집은 해물 라면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해 올레꾼이나 관광객들이 여행길에 자주 찾는 곳이란다.

잠깐의 기다림 끝에 자리를 잡고 이 집 명물이라는 해물 라면을 주문했다.

냄비째 나온 해물라면. 큼직한 홍합과 새우, 전복, 오징어 등이 푸짐히 담겨 있어 적잖이 군침이 돈다.

일단 국물 한 수저 맛을 본다. 얼큰하면서도 바다 향이 물씬 풍겨 국물 맛이 상당히 시원하다. 라면도 쫄깃하게 면발을 잘 살려 콩나물과 함께 씹히는 식감이 참 좋다.

‘라면이 맛있어 봐야 다 같은 라면이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 일단 맛을 보니 이 집이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같이 주문한 해물파전도 별미 중의 별미다. 파전이라는 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눅눅해지기 마련인데 이 집의 해물파전은 주인장의 특별한 노하우 덕분인지 바삭함이 꽤 오래간다.



해물 파전을 안주 삼아 기분 좋게 막걸리 한 잔씩을 즐기는 몇몇 사람들을 보다 보니 슬쩍 한 모금 들이켜고 싶은 마음도 든다.

무엇보다 창밖으로 펼쳐진 그림 같은 정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른 빛깔의 평대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점점이 떠 있는 배들이 움직임을 멈춘 것처럼 느릿하게 유영하고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둥둥 떠 있다. 정말이지 힐링(healing)이 된다.

그러고 보니 ‘해맞이쉼터’라는 이름도 참 잘 지었구나 싶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곳, 잊고 지냈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쉼터가 아닌가 한다.

문의 해맞이쉼터 782-7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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