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보들보들 탱탱한 말고기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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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65)무수천가든…말고기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부쩍 살이 오르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흑돼지고기와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말고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

말고기는 높은 단백질을 함유한 반면 지방은 적어 닭 앞가슴 살의 지방함유량과 비슷한 고단백 저칼로리 육류로 알려졌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제주마는 최상급식재료로 담백한 육질이 최고급 참치회에 비겨도 손색이 없다.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무수천가든’(대표 김재문)은 제주마의 진미를 맛 볼 수 있는 맛집 가운데 한 곳이다.

이 집의 추천 음식은 말고기 코스요리 모듬스페셜. 마치 횟집을 찾은 듯 음식들이 코스별로 다채롭게 줄을 잇는다.

우선 몸에 좋다는 말고기 진액을 한 잔 쭉 들이켜고 전채인 죽으로 식욕을 돋우고 나면 수육과 대하, 빙떡, 육회, 육사시미의 향연이 펼쳐진다.

선명한 선홍색 육사시미는 보들보들하면서도 탱탱한 식감이 참 오묘하다. 소금장에 톡 찍어 입에 넣고 소주 한 잔 곁들이니 생선회 맛과도 닮은 듯해 그 맛이 참 일품이다.

참기름과 마늘, 간장 등으로 맛을 낸 육회도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 끝 맛은 특유의 고소함이 남는 것이 쇠고기 육회와 거의 흡사하다.

날것 그대로를 즐겼던 전반부에 이어 차돌박이, 초밥, 떡갈비, 구이, 찜, 샤브샤브가 말고기 만찬의 후반부를 담당한다.

말고기구이는 쇠고기처럼 조금 덜 익은 상태에서 먹어야 그 부드러운 식감과 환상적인 육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차돌박이, 초밥, 찜까지 맛보고 나면 샤브샤브가 대미를 장식한다.
팔팔 끓는 육수에 살짝살짝 익혀 먹는 샤브샤브는 구이와는 또 다른 깔끔한 맛을 선보여 말고기의 무한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한다.

김재문 대표는 “전통적인 말고기 음식에 새로운 조리법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며 “사람들이 말고기 맛집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무수천가든 748-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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쉣끼룸 2013-09-14 16:46:59
7월달에 다녀왔었는데 뉴스까지 떳네요... 역시나ㅋㅋ
보들보들한 육회한접시 하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