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 따뜻하고 고소한 치즈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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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72)라포레사려니…치즈퐁듀
   
     

모처럼의 휴일, 카메라를 챙겨 기분 좋게 드라이브에 나섰다.


자동차 창문을 내려 슬쩍 손을 내밀어 보는데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지만 너무나 시원해 기분이 한껏 들뜬다.


아름다운 경치와 토종닭특구마을로 유명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토종닭 맛집으로 가득한 이곳에 프랑스풍의 아담하고 예쁘장한 가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발걸음을 옮겼다.


주인공은 바로 라포레사려니(대표 오명훈). 마치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있는 농가와 같은 소담한 가게 모습에 절로 카메라에 손이 간다.


이 집의 대표 음식은 치즈퐁듀.


제주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 음식은 따뜻하게 녹인 치즈에 빵과 여러 음식을 찍어 먹는 요리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퐁뒤(프랑스어 fondue)라고도 하며 알프스 산맥에 걸친 쥐라 산맥을 건너던 사람들이 딱딱하게 굳어진 치즈를 불에 녹여 빵을 찍어 먹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주문한 치즈퐁듀가 나왔다.


     

폴폴 끓기 시작한 치즈에 빵과 고구마, 감자, 파프리카를 차례대로 찍어 먹었다. 빵은 더없이 고소하고 감자와 고구마는 담백하면서도 부드럽다. 아삭하게 씹히는 파프리카의 식감도 참 좋다. 함께 나온 수제치즈샐러드는 어찌나 새콤달콤한지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줘 고소한 퐁듀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주인장 오명훈 대표와 부인 박경숙씨는 과거 여행사 운영을 통해 세계 곳곳의 음식을 접하며 자연스레 미각(味覺)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부인 박씨가 유학생활을 통해 접했던 프랑스 요리를 제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지금의 라포레사려니를 시작하게 됐다.

     




부인 박씨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치즈퐁듀 예찬을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욱 생각나는 것이 바로 치즈퐁듀에요. 특히 겨울철 눈이 오면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알프스를 찾은 듯 이색적인 분위기도 즐길 수 있죠. 앞으로 제주 해산물을 이용한 퐁듀도 준비 중이에요. 맛있는 해산물 퐁듀, 기대해 주세요.”


문의 라포레사려니 784-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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