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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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적 영도체계 확립 투쟁에서 일대 사변"
北 노동신문,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만고역적 단호히 처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전날 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통해 장성택에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뒤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만고역적 단호히 처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전날 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통해 장성택에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뒤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이 장성택의 사형 집행을 보도한 것은 주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는 조치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장성택에 대한 판결문에 대해 "반당반혁명 종파분자이며 흉악한 정치적 야심가, 음모가인 장성택의 머리 우에(위에) 내려진 증오와 격분에 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준엄한 철추"라며 규정했다.

   

이어 장성택을 북한 지도부와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할 인물로 규정한 판결문의 내용을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마찬가지로 상세히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2면에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의 장면을 담은 사진 두 장도 게재했고 여기에는 장성택이 처형되기 전 모습도 포함돼 있다.

   

또 1면에서는 '조선로동당은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불패의 혁명적 당이다'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국가안전보위부 특별재판소에서 장성택에게 '혁명의 준엄한 철추'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 글에서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생명이며 혈맥인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거세하고 우리의 일심단결을 파괴하려 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우리 당이 종파분자들의 책동을 꿰뚫어보고 단호히 숙청한 것은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투쟁에서 일대 사변"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단결과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장성택을 비난하는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간부 및 노동자들과 각지 청년동맹일꾼들의 발언을 소개하며 숙청을 정당화하는 여론몰이를 이어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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