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 주민들 “도, 쓰레기 매립장 이전 약속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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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김상오 시장, 봉개동 찾아 주민과의 대화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로 선정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매립장 이전 약속 이행을 거세게 요구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상오 제주시장이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관련해 주민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상호 간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우 지사는 10일 제주시 봉개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행정이 미처 모르는 사안들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한다. 관과 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하자”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날 우 지사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의식해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은 도청 관계자들에게 맡겼다.

 

주민 가운데 첫 번째로 질의를 한 홍성관 봉개동주민자치위원장은 “쓰레기 매립장이 때문인지 사람들이 봉개동 이주를 꺼려 인구가 늘지 않는다”며 “행정에서는 2011년 제주시와 협약을 통해 2016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쓰레기 매립장을 이설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도정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한 주민은 “오는 7월이면 회천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데 아직도 매립장 후보지를 선정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23년 동안 매립장이 들어섰던 봉개동이 다시 후보지로 거론돼 지역주민들이 상당히 분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봉개동주민대책위원회가 주민센터를 들어오는 우 지사에게 후보지 선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며 잠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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