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골프 이민영, 국내 개막전 우승
롯데마트골프 이민영, 국내 개막전 우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통산 두 번째 우승…안시현·조윤지 공동 2위

이민영(22)이 201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으로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민영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천187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서 출발한 이민영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와 안시현(30·골든블루)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이민영은 시즌 상금 랭킹 1위(1억1천600만원)로 올라섰다. 이민영은 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았다.

   

3라운드 단독 선두 안시현은 2004년 MBC·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3타를 줄이는 그쳐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2013년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은 4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컵을 수확했다.

   

 1라운드 공동선두, 2라운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3라운드에서 2위로 밀려 주춤했던 이민영은 4라운드 전반까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던 이민영은 뜻하지 않은 추격자를 만났다.

   

 이민영, 안시현, 김효주(19·롯데)로 편성된 챔피언조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는 사이 선두에 3타 뒤진 5위에서 시작한 조윤지의 불꽃 추격이 벌어졌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조윤지는 후반들어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17번홀까지 6타를 줄여 이민영을 1타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조윤지는 18번홀(파5)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민영에게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이민영은 안전하게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이민영은 "올해 목표가 5월 안에 우승하는 것이었는데 6월 안에 1승를 추가하는 쪽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해외 투어 진출도 생각하고 있는데 올해 말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전반까지 3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다퉜지만 후반에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4위(13언더파 275타)로 밀렸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