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국민께 죄송"…거취 결정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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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귀국
홍명보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홍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부족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직 미래가 있는 만큼 남는 것이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렸지만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의 이날 입국장에는 취재진과 축구 관계자, 출입국 여행객과 대표팀을 마중나온 팬 등 약 200여 명이 자리했다.

   

일부 팬은 대표팀의 부진을 질타하며 호박엿 맛 사탕을 던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하지만 홍 감독은 거취 문제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며 "비행기를 오래 타고 와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이 없다"고 명확한 답변을 미뤘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기자회견 도중 마무리하려 하자 "더 해, 더 해"라고 제지했고 이후 다시 협회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마치려 하자 기자들을 향해 "다 됐습니까"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회를 마친 소감은.

▲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가 부족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남는 것이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미래가 있는 선수들인 만큼 팀에 돌아가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 보완했으면 하는 점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 월드컵 기간에 뭘 보완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다만 역시 알제리와의 두 번째 경기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었는데 그 경기가 결국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결과가 됐다.

   

-- 거취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지금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 비행기를 오래 타서 그런지 피곤하고 정신도 없다.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 2015년 1월 아시안컵에 대한 구상은.

▲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결과를 바탕으로 안 된 부분이 있으면 반성하고 잘된 부분은 살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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