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스위스 2일 격돌 '메시-샤치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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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미국도 같은 날 16강 격돌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알프스의 메시' 제르단 샤치리(23·뮌헨)가 마침내 맞붙는다.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60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리는 스위스가 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남미와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에 나선다.

   

이번 대회 16강 대진에서 남미와 유럽 국가가 맞붙는 것은 이번 아르헨티나-스위스전이 유일하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재림' 메시의 조별리그 득점 행진을 앞세워 무패행진으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지금껏 아르헨티나와 6차례 맞붙어 2무4패에 그치며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스위스는 '아르헨티나 징크스 탈출'이 절실하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꺾고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벨기에도 2일 '북중미의 최강자' 미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 아르헨티나-스위스(2일 1시·코린치앙스 경기장)
아르헨티나는 역대 A매치에서 스위스의 6차례 맞붙어 4승2무의 일방적 우세를 지켜왔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르헨티나는 무려 14골(3실점)을 뽑아내 압도적인 승리를 지켜왔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가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이다.

   

두 팀의 역대 첫 A매치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완승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만 만나면 펄펄 날면서 무패를 기록중이다.

   

이 때문에 이번 16강전을 바라보는 팬들은 스위스가 48년째 이어온 '아르헨티나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98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마지막 우승을 맛본 아르헨티나는 28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어 스위스 격파가 절실하다.

   

스위스 역시 '아르헨티나 징크스' 탈출은 물론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60년 만에 8강 재진입을 노리고 있어 승리욕이 넘친다.

   

이번 대결에서 역시 최고의 볼거리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골잡이인 메시와 '알프스의 메시'로 불리는 샤치리의 대결이다.

   

유독 월드컵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메시는 이번 브라질 대회를 맞아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시의 '골 향연' 속에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상승세를 앞세워 결승까지 내달리겠다는 의지다.

   

이에 맞서는 스위스에는 샤치리가 버팀목이다.

   

 '알프스의 메시'라는 별명답게 샤치리는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온두라스와의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조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에서 두 차례나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메시와 샤치리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왼발로만 골을 터트렸다. 나란히 169㎝로 키가 똑같은 메시와 샤치리가 벌이는 '최고의 왼발' 대결도 관전포인트다.'

   

◇ 벨기에-미국(2일 오전 5시·폰치 노바 경기장)
조별리그 H조에서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벨기에는 '북중미 강호' 미국과 맞붙는다. 벨기에는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선다.

   

벨기에와 미국은 1회 월드컵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무려 8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벨기에는 미국에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벨기에는 미국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고 있다.

   

벨기에의 목표는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게 최근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 때문에 벨기에는 반드시 미국을 꺾고 28년 만의 4강 재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뿐이다.

   

다만 벨기에는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주장'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의 출전이 불분명하고, 역시 한국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스테번 드푸르(포르투)도 출전할 수 없어 수비진에 누수가 생긴 게 아쉽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죽음의 G조'에서 1승1무1패를 거두며 힘겹게 조 2위로 16강에 진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는 게 약점이다.

   

미국 공격의 핵심은 31살의 '백전노장'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선더스)다.

   

A매치 출전만 107경기에 38골을 터트린 뎀프시는 조별리그에서 거둔 미국의 득점(4골)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활약이 크다.

   

2010년 남아프리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미국은 '난적' 벨기에를 잡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8강 재진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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