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은 과연 누가 될까.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는 제1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다.
제주도개발공사가 1999년 KLPGA 시즌 개막전인 스포츠서울 제주 삼다수 여자오픈골프대회 이후 15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나선 대회로, 총상금 5억원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을 휩쓴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출전한다. 제주도 명예 홍보대사인 박인비는 최근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4위에 그쳐 무산됐다.
하지만 박인비는 올해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정상의 샷과 코스 공략, 컴퓨터 퍼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비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올해 2승씩 거두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홈쇼핑)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장하나(22·비씨카드)와 허윤경(24·BI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 김하늘(26·비씨카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는 국내 프로 129명과 아마추어 3명 등 총 131명이다.
한편 박인비와 김효주는 대회에 앞서 17일 오후 2시 오라CC에서 도내 주니어 골프선수들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과 사인회를 진행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